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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분해설계 (1)-개념

직조설인, 2009-07-10, 조회수 : 5,304

1. 직물 분해설계의 개념

                                                                  (그림 1-1)

직물을 생산하는데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이라면 직물분해설계에 대해서 배우고자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 상당수는 배우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으나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포기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사람들이 어떠한 계기로 직물 분해설계를 배우는가? 지금 분해설계를 주 업무로 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일부는 우연한 기회로 직물분해설계를 하게 되었고, 또 다른 일부는 처음부터 개발실이라는 곳에 배치가 되어서 분해설계업무를 배우면서 섬유에 접하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 일 것이다. 물론 혼자서 열심히 노력해서 직물분해설계를 하고 있으며, 아마 지금도 열심히 배우면서 노력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한번이라도 직물분해설계를 배우려는 노력을 했던 사람들은 분해설계를 하기위해서 배워야할 분야가 너무나 방대하다거나 아니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막연한 경우를 느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직물분해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직물 생산에 관련된 대부분을 알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예를 들어 면 선염 직물 한 가지만 생산하고 분석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직물분해설계를 접하게 되고 쉽다고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직물을 다루기위해서는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접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지금 여기서 한정된 지면을 통해서 직물 분해설계의 모든 것을 알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 것이 직물분해설계를 익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으며 이제 직물분해설계에 접하게 되었으니까 천천히 하나하나 배우면 어느덧 당신도 직물분해설계의 달인이 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직물분해설계는 글자그대로 보더라도 직물을 분해하는 부분과 직물을 설계하는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면 직물분해에 대해서 살펴보자.

직물 분해는 아주 쉽다. 직물은 경사와 위사가 교차되어 구성이 되어있으므로 몇 가닥씩 빼다보면 전부 분리되어 직물이 아니라 실로 분해될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해놓고 분해를 다 했다고 하면 누가 직물 분해를 못하랴!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직물분해 다음에 따라오는 설계란 단어 때문인 것이다. 분해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분해를 한 다음에 이와 유사한 직물을 생산하기위한 설계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공부해야할 방향과 항목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직물분해에 있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첫째 직물에 사용된 경사와 위사의 소재가 무엇인지 굵기가 어떤지를 알아야한다.

둘째 제직 공정에 대한 부분을 알아야 되는데, 어떠한 제직 준비작업을 거쳐서 어떠한 직기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제직이 되는가를 아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면 이제 직물 분해를 할 수 있게 되었는가? 아니다! 아직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가공이라는 부분도 있다.

이 사가공은 직물소재를 소비자가 원하는 직물의 상태로 만들기 위하여 원사를 어떠한 기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가공을 했는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또 무엇을 알아야하는가?

원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방적공정을 통해서 만들어진 방적사인가 아니면 용융방사를 통해서 만들어진 방적사인가? 그러면 그것들은 어떠한 공정으로 만들어 지는가도 알아야한다.

셋째 분해 설계하고자하는 직물이 어떠한 공정을 통해서 염색이 되었으며, 염색가공을 한 다음 어떠한 후가공이 있었는지도 알아야 한다. 사가공과 마찬가지로 염색가공에 대해서는 별도의 매뉴얼로 공부를 해야 되겠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직물이 경위사로 엮어서 구성되어질 때 어떠한 구조로 되어있는가 하는 직물의 조직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조금 있다가 간략히 설명 될 것이고 이러한 것들을 알아야 직물분해를 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펼쳐 놓았다면 다음은 무었을 해야 하는가? 설계! 맞다 조립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분해를 하면서 알게 된 모든 정보를 활용하여 분해 하기전의 직물과 거의 유사한 Quality가 나오도록 조립을 하려면 설계라는 기술을 적용해서 하는 것이다.

설계를 하기 위해서도 물론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직물의 직상 폭과 바듸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 가공 축에 따르는 위사 밀도는 어느 정도 넣어야 하는지, 직방도는 어떻게 작성하는지, 소요량 계산은 어떻게 하는지 하는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다 수행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었는가?

직물을 분해하고 설계하여 그대로 생산을 하였다면 처음 제시 된 직물과 유사한 Quality의 직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고 나니 뭔가 좀 허전한 것 같다. 그렇다. 이러한 유사한 Quality를 만드는 것이 직물분해설계를 공부하는 목적만은 아니다. 직물 분해설계를 배우고자 하는 더 큰 목적은 이제 분해를 하지 않고 자기스스로 용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앞으로 직물 분해설계를 배우고 익혀서 원하는 용도에 맞는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급한 것들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나가겠다.